유도리 유두리는 맞춤법 확인 보다는 다른 의미의 확인이 필요할 듯 합니다. 본 글에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보겠으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도리 유두리'의 의미
- 유도리 유두리는 일본어?
- 유도리 유두리의 적당한 표현
- '유들이', '단도리' 무엇?
- 헷갈리는 일본식 표현
□ '유도리 유두리'의 의미
유도리든 유두리든 우리는 보통 적당한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여유를 갖고 신축성 있게 일처리 하다" 정도로 해석을 합니다.
이럴 때 "일처리를 유도리 혹은 유두리 있게 한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유도리와 유두리를 사전에서 찾으면 어떻게 정의 될까요? 놀라운 점은 두 단어 모두 외래어라는 것 입니다.
□ 유도리 유두리는 일본어?
유도리와 유두리는 일본어 '유토리'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즉 유도리 유두리는 일본말을 발음나는대로 적은 단어입니다.
유토리를 사전에서 찾아본다면 그 뜻은 상황이나 형평에 따라 공간이나 시간, 체력, 정신 등의 여유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 '유들이'는 무엇?
심지어 위와 비슷한 의미로 '유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는 유들유들하다' 혹은 '유들거리다' 에서 파생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전에 나와있지도 않은 그냥 흔히 하는 말입니다.
'유들거리다'는 말은 사전에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뻔뻔하게 행동하다."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유도리 유두리가 의미하는 내용과 전혀 다릅니다.
□ 유도리 유두리의 적당한 표현
만약 두 단어가 모두 외래어라면 국어로 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표준어의 사용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으로는 '융통성'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융통성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정과 형편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재주'로 표기 되어 있으며 사용한 예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그의 태도는 답답함과 함께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 주위에서 그를 원칙보다는 상황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는 융통성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유'라는 단어 또한 대처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 지금 일처리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해결하세요.
□ 그렇다면 '단도리'는?
번외로 '유도리 유두리'와 비슷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단도리 입니다.
⊙ 단도리 뜻
단도리가 사용될 때는 보통 "무엇인가 채비를 제대로 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그렇기에 "가공 또는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공구, 공작물 등을 설치하여 작업을 준비한다!" 등의 작업현장이나 공사현장에서 사용할 만한 단어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단도리의 사전적 의미는 '일을 해쳐 나가는 순서나 방법, 절차 또는 그 과정을 정하는 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속을 한다!' 라는 의미로 "집을 나서기 전 단도리를 단단히 하다."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단도리는 표준어? 외래어?
그렇다면 단도리도 유도리와 유두리 처럼 외래어일까요? 네 맞습니다. 일본어의 형태 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표준어인 듯 하면서도 외래어인 단어가 많습니다.
이와 비슷한 성향의 단어로는 '지리'가 있습니다. 단어에서 매우 표준어스러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 또한 외래어 입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표준어는 '맑은탕' 입니다.
□ 헷갈리는 일본식 표현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일본어의 잔재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흔히 사용하는 '추월'은 일본식 표현일까요? 네! 이에 대한 표준어는 '앞지르기' 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망년회가 아닌 송년회로 표현이 되어야 하며, 육교가 아닌 구름다리로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유도리 유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작성하다 보니 유도리 유두리의 올바른 표현 보다는 외래어와 표준어에 대한 언급쪽에 내용이 더 기운 듯 합니다.
지인이나 친구분이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외래어를 사용했을 때, 당당히 알려줄 수 있는 것 또한 하나의 멋일 수 있기에 적극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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